선생은 여기서 다섯 가지의 만남을 이야기하는데
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 같은 만남이라고 한다.
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나기 때문이다.
그리고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라고 한다.
화사하게 피어있을 때는 좋아라하지만 시들면 이내 버리는 만남이기 때문이다.
또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라고 한다.
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, 슬플 때 눈물을 닦아주기 때문이란다.
인생은 만남이다.
끊임없이 다가왔다 지나가는 시간과도 같은 그런.
그러니 시간이 멈추지 않는 한 만남은 필연적인 것이다.
우리는 만남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,
그 만남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것도 말이다.
봄이다.,
두터운 동토도 서서히 녹여버리는 부드러운 봄이다.
봄 같은 만남도 손수건 같은 깊은 만남일 것이고,
한동안 소홀했던 인연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도
분명 손수건 같은 만남일 것이다.
<만남> (相遇) 정채봉
'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.
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.'
'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.
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.'
'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.
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.'
'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.
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.'
'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.
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.'
更新1:
<만남> (相遇) 정채봉 下面個d係首詩. "世上最糟的相遇是如同與海鮮般的相遇 見得越多越腥臭" (第1段好似係咁譯) 幫我譯後面個d. thanks!
更新2:
http://blog.daum.net/eunhye0123/18353937 最後個本書寫既唔係詩?!